▲ 우나이 에메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다비드 루이스(아스널)가 전 감독인 우나이 에메리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아스널은 지난해 11월(한국 시간) 에메리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했다. 성적 부진 외에도 선수단 장악에 실패한 것도 경질의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아스널은 프레드리크 융베리를 임시 감독에 선임해 시간을 번 후 미켈 아르테타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아스널은 승점 34점으로 순위는 10위에 머물고 있지만 4위 첼시(41점)와 승점 차이가 7점 밖에 나지 않아 얼마든지 '빅4' 진입을 노릴 수 있다.

에메리 감독이 경질된 후 일부 선수가 달라진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아르테타 부임으로 아스널의 팀 분위기가 달라졌고, 예전의 모습을 찾았다고 했다. 메수트 외질,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등이 거론했다. 이들은 직접적으로 에메리 감독의 이름을 꺼내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에메리 감독을 비판한 모양이 됐다. 하지만 루이스는 에메리 감독 비판을 피했다.

루이스는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에서 에메리 감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루이스는 전 감독에 대한 예의를 다했다. 그는 "난 아무것도 판단하지 않겠다. 내가 그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라며 단칼에 질문을 잘랐다.

루이스는 "에메리는 훌륭한 감독이다. 위대하고 훌륭한 감독이자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이번 시즌 에메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첼시에서 아스널로 이적했고,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에서도 감독과 선수로 호흡을 맞췄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루이스는 예의를 갖췄다.

최근 에메리 감독은 아스널 선수 중 일부가 올바른 태도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도 루이스는 "그는 그의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겸손하게 받아들이면 된다"라며 현명한 답을 내렸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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