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름이 19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빙상 스피드 여자일반부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스포티비뉴스=태릉, 박대현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괴력을 발휘했다.

한국 여자 빙속 간판 김보름(27, 강원도청)이 이틀 만에 나선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김보름은 19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12분36초220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윤정(충북일반) 홍은결(경기일반)을 따돌리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매스스타트로는 동계체전 첫 메달이다.

첫 바퀴를 2위로 끊은 김보름은 다음 바퀴부터 서서히 속도를 높였다. 정윤정 홍은결 남예원(서울시청)과 엎치락뒤치락했다. 꾸준히 1, 2위를 오가며 틈을 노렸다.

매스스타트는 장거리 종목이다. 완급 조절이 중요하다. 김보름은 트랙 안쪽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노련한 경기 운용을 보였다. 전략적으로 레이스에 임했다.

열 바퀴 넘어서부터 전력 질주했다. 결국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계체전 매스스타트 첫 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틀 만에 나선 경기였다. 김보름은 지난 17일(한국 시간) 미국 유타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8분14초220 기록으로 시상대 두 번째 칸을 차지했다.

동계체전 전날 귀국했다. 그래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김보름은 출전을 강행했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국내 여자 빙속 간판다운 경기력을 자랑했다. 

스포티비뉴스=태릉, 박대현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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