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영국), 신인섭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신인섭 통신원]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주전 공격수 두 명을 잃은 토트넘이 스트라이커 부재를 절감하며 독일 강호 RB라이프치히에 무득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RB라이프치히에 0-1로 졌다.

점유율에서 42%-58%, 슈팅 수에서 11-16로 차이가 날 만큼 경기 내내 라이프치히에 밀린 경기였다.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은 전술 변경이 불가피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대신해 제드송 페르난데스를 오른쪽 윙포워드로 기용했다. 하지만 토트넘으로선 라이프치히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기 조차 어려울 정도로 공격에 애를 먹었다.

라이프치히의 파상공세에 버티고 버티던 토트넘은 후반 페널티킥 실점으로 무너졌다. 0-0이던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벤 데이비스가 반칙을 저질렀고 키커로 나선 티모 베르너가 왼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리드를 빼앗긴 토트넘은 후반 18분 델리 알리와 페르난데스를 빼고 에릭 라멜라와 은돔벨레를 동시에 넣는 강수로 전술을 대폭 바꿨지만 이후에도 별 다른 득점 기회를 잡진 못했다. 후반 25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프리킥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우승 싸움을 하는 돌풍의 팀 라이프치히 공격은 경기 내내 매세웠다. 경기 시작부터 티모 베르너를 앞세워 쉴 새 없이 토트넘 골문을 두드렸다.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쇼 아니었다면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법했던 경기였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원정 골만 허용한 토트넘은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해졌다. 라이프치히 홈 독일 레드불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차전은 다음 달 11일 열린다.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신인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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