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다 겐타. ⓒ 미네소타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에다 겐타(미네소타)가 새 스마트폰을 구입해 화제다. '최신 폰' 때문이 아니라, 그 배경 때문이다.

마에다는 2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새 스마트폰 사진을 올리면서 "왜 바꿨느냐면, 유튜브를 시작할까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현역 메이저리거로는 마에다와 같은 일본인 메이저리거인 다르빗슈 유(컵스)가 유튜브 채널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20일 오후 1시 현재 88개 영상을 업로드했고, 구독자 46만4000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일본의 스프링캠프는 이렇게나 다르다', '노무라 가쓰야 감독의 부고에 대해'라는 영상을 올렸다.

다르빗슈는 마에다의 유튜브 구상을 보고 "기대된다"는 댓글을 달았다. 트위터에는 "마에다도 유튜브 시작을 고민하고 있다. 현역 선수가 이렇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높은 벽을 넘는 사례도 나올 수 있다"고 썼다.

야구 선수 출신이라고 야구 얘기만 하라는 법은 없다. 2018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전 메이저리거 필 휴즈는 자신의 취미 생활을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그는 야구 카드는 물론이고 풋볼, 농구, 포켓몬스터까지 다양한 분야의 카드 수집을 주제로 80개의 영상을 공개했다. 구독자는 2만5000명 정도다.

한국에서는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의 이관희가 지난해 연말부터 '농구선수 이관희'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를 밝히는 영상에서 "저로인해 조금이나마 여러분들 인생에 또 하나의 동기부여, 또 하나의 자극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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