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미국 현지 매체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의 '강성 발언'을 비판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는 휴스턴 사인훔치기 스캔들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비시즌을 마치고 선수들이 언론 앞에 나서는 스프링캠프기에, 선수들마다 휴스턴 스캔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선수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휴스턴 선수들 역시 침묵을 깨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휴스턴 선수들 중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조사 결과 사실로 밝혀진 스캔들에 대해 사과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계속해서 이어지는 비난에 발끈하는 선수들도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야후스포츠'가 20일(한국시간) 전한 휴스턴 선수들의 발언도 '발끈'에 가깝다.

외야수 조시 레딕은 "(사람들의 발언은) 신경쓰지 않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우리는 당당히 플레이하고 경기에서 이겨서 모두를 조용히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인을 도둑질하지 않고 이긴다면 세간의 비판이 가라앉을 것이라는 의미다.

투수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는 "우리를 비난하는 팀들은 우리를 상대해야 한다. 다만 우리를 가장 비판하는 팀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기사에서는 휴스턴을 가장 비판한 팀을 2017년 월드시리즈 상대팀인 LA 다저스로 추측했다). 매컬러스 주니어는 "우리는 이제 전진한다. 이미 그 스캔들에 대해서는 잘 대처했다. 다시 야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야후스포츠는 "휴스턴이 지난해도 사인훔치기를 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최근에는 감독과 단장뿐 아니라 선수들도 처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휴스턴 선수들의 비판적인 '트래시토크'는 이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