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샤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로빈 판 페르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에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승점 38점으로 7위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4위 첼시가 승점 41점, 10위 아스널이 승점 34점으로 각 팀간 차이가 적다. 또 맨체스터시티가 재정적페어플레이(FFP) 위반으로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자격이 2년간 박탈돼 한 자리가 더 났다. 맨유로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남은 시즌이다.

하지만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던 판 페르시는 솔샤르 감독에 대해 밝은 전망을 하지 못했다. 특히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대회인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도 의문이 남을 것이란 평가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솔샤르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더라도 어떤 변화도 만들지 못한다면 그에 대한 의문은 여전할 것이다. 이유는 기준이 높기 때문이다"라며 유로파리그 우승을 하더라도 팀 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렇다고 판 페르시가 솔샤르를 마냥 평가절하한 것은 아니다. 그가 비판 받는 가장 주된 요인은 과거 맨유의 영광으로 인해 팬들의 눈이 워낙 높기 때문이다. 판 페르시는 "맨유는 과거 수 년에 걸쳐 성공을 거둔 팀이다. 모든 사람들이 알렉스 퍼거슨의 시대를 기억한다"고 지적했다.

판 페르시가 솔샤르 감독에게 제시한 방법은 상당히 어려웠다. 이기기도 해야 하지만 재미있게도 해야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판 페르시는 "일단 솔샤르 감독이 압박에 익숙해져야 하며, 이기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멋지고 매력적인 방법으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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