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쉬 린드블럼이 밀워키 캠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선정됐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밀워키 브루어스 캠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조쉬 린드블럼(32)을 꼽았다. 지난해 '한국의 사이영상' 최동원상을 수상하고 KBO리그 MVP에 선정됐다는 점도 소개했다. 

보든은 21일(한국시간) 30개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들을 선정하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여럿 언급했다. 밀워키에서는 린드블럼을 꼽았고, 신시내티 레즈에서는 아키야마 쇼고(31)를 지목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는 쓰쓰고 요시토모(28)를 선정했다. 

그는 "밀워키는 린드블럼과 인센티브 포함 3년 보장 912만 달러, 최대 1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KBO리그 두산에서 활약했고, 지난 2년 동안 리그를 압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의 사이영상과 같은 최동원상을 수상하는 동시에 MVP였다. 그의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평균 수준이지만 회전 수는 평균 이상이다. 그를 에이스로 만든 무기는 스플리터였는데, 지난 몇 년 동안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위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린드블럼은 두산에서 뛴 2년 동안 56경기에서 35승 7패를 기록했다. 2년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2011년 LA 다저스에서 27경기에 등판하는 등 메이저리그 5시즌 동안 114경기에 나왔다. 그러나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지 못해 KBO리그에서 재기를 준비했고, 결국 두산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밀워키와 3년 계약을 따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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