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8000만 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한 류현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3·토론토)의 계약을 놓고 현지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적어도 그가 건강만 유지한다면 토론토에 큰 도움이 될 만한 선수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이런 점을 들어 그가 지난 오프시즌 최고의 계약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미 CBS스포츠 소속 칼럼니스트들은 21일(한국시간) 지난 오프시즌을 총정리하며 ‘최고의 계약’을 선정했다. 베테랑 칼럼니스트인 대이엔 페리는 5000달러 이상 선수들 중에서는 류현진을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류현진은 이번 계약에 있어 여전히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부상 경력과 나이 때문이다. 하지만 페리는 “류현진의 건강 이슈가 계속 언급되고 있지만, 토론토가 그랬던 것처럼 8000만 달러로 그를 영입한 것은 ‘스틸’처럼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류현진의 능력을 생각했을 때 8000만 달러는 싸다는 것이다.

페리는 그 이유로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야구계에서 최고의 투수 중 하나였다”면서 8000만 달러가 결코 비싼 금액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건강 문제를 계속 걸고 넘어지고는 있지만, 지난 두 시즌 성적을 이어 간다면 8000만 달러 투자의 효율은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다른 칼럼니스트들인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 야스마니 그랜달(시카고 화이트삭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뽑았다. 5000만 달러 아래의 선수로는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디디 그레고리우스(필라델피아) 등이 뽑혔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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