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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플로리다] 2019년 MLB 최고 좌완은 류현진… AL 동부에서도 1등 지킬까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2020년 02월 21일 금요일
▲ 자타가 공인하는 2019년 최고 좌완인 류현진은 정상 수성에 나선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더니든(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토론토 스프링 트레이닝의 최대 이슈는 류현진(33)이 몰고 다닌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주축으로 한 젊은 선수들도 큰 관심을 받지만, 역시 ‘뉴 에이스’만은 못하다. 첫 캠프 합류라 더 그렇기도 하다.

감독부터 언론까지 모두 류현진에 대해서는 칭찬 일색이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환한 미소로 대답한다.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류현진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낸다. 매일 류현진을 따라다니는 언론들도 류현진의 활약을 의심하지 않는다. 개막전 선발은 확정됐다는 분위기다. 

단순히 새로운 에이스를 영입한 게 아니다. 팀 전체에 거대한 안정감을 준다. 더니든에서 만난 토론토 선수들은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드러냈다. 선수들은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의 구멍이 팀 성적 저하로 이어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선수가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을 받고 입단했다. 

선수들로 하여금 “우리도 이제 에이스가 있다. 이제는 해볼 만하다”는 각인 효과를 주는 양상이 뚜렷하다. 토론토가 기대했던 효과다. 여기에 류현진은 젊은 투수들에게도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는 등 부수적인 효과까지 내고 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류현진을 바라보는 토론토의 시선은 함박웃음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 남은 것은 류현진이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다. 류현진은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메이저리그 8년차의 베테랑다운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새 팀에 왔지만 지금 단계에서 굳이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다. 시즌에 맞춰 착실하게 몸을 만들고 있다. 토론토는 류현진 일정에서 선수의 의사를 절대적으로 존중한다. 팀 내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류현진은 2019년 최고의 좌완이었다. 메이저리그(MLB) 네트워크가 최근 선정한 ‘현 시점 최고 선발투수 TOP 10’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5위였는데, 1~4위(제이콥 디그롬·저스틴 벌랜더·게릿 콜·맥스 슈어저)는 모두 우완이다. 좌완으로는 류현진이 최고였다. 슈레더 시스템은 최근 2년의 성적을 기반으로 순위를 매긴다. 이 순위에서 내로라하는 특급 좌완들을 모두 제쳤다.

새 환경에서 이 위상을 이어 가야 한다. 사실 환경은 녹록치 않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상대적으로 팀들의 전력이 아주 강한 것은 아니다. 타격도 그렇다. 게다가 류현진은 지구 최고의 팀인 LA 다저스를 상대하지 않은 점도 있다. 이제는 리그 최고의 불망이가 버티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왔다. 현지 언론들도 “지난해만한 성적은 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온 게 류현진에게는 큰 장애물이 아닐 것이라 단언한다. 류현진의 투구를 본 워커 투수코치는 “류현진이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그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투수다. 적응을 잘할 것”이리고 자신했다. 정상의 자리를 수성하기 위한 류현진의 발걸음이 시작됐다. 

스포티비뉴스=더니든(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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