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농구 대표팀의 김상식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대표팀이 아시아컵을 승리로 출발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1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A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9-76으로 이겼다.

1승을 거둔 한국은 A조 선두로 나섰다. 이번 FIBA 아시아컵 예선에서는 24개국이 6개 조로 나눠 경쟁한다. 각 조 상위 2개국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인 6개 나라는 다시 2개 조로 나눠 리그전을 벌여 각 조 상위 2개국이 본선행 막차를 탄다. 이에 따라 총 16개국이 본선에 오른다. 한국(30위)은 FIBA 랭킹 31위 필리핀, 88위 인도네시아, 105위 태국과 함께 A조에 있다.

경기 초반 한국은 고전했다. 1쿼터 21-27까지 밀렸다. 그러나 2쿼터부터 본격적인 벤치 자원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2쿼터 34-10으로 앞선 뒤 3쿼터 36-14, 4쿼터 18-2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초반에 인도네시아가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강하게 나온 정도가 나도 그렇고 우리 선수들도 그렇고 약간 당황했다. 1쿼터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선수들 스스로 안정을 찾으면서 끝까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의 콘셉트는 세대교체다. 모두 1990년생으로 구성됐다. 김상식 감독은 "나이는 젋어졌지만 모든 선수들이 각 팀에서 주전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다. 또한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슈팅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라며 "젊어진 만큼 거기에 맞게 농구를 해보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해하면서 잘 따라와 줬다"고 언급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온다. 23일 아시아컵 예선 A조 2차전을 태국과 펼칠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로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된다. 대만민국농구협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선수 및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해 전면 무관중 경기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상식 감독은 "상대가 약체든, 스코어가 많이 벌어졌든 간에 무관중이더라도 TV로 시청하는 팬들을 위해서 끝까지 하는 경기를 보여주자고 이야기를 했다"라며 "태국도 초반에 강하게 나올 거 같다. 그 부분을 대비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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