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채종협이 드라마 '스토브리그'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채종협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스토브리그'는 제게 뜻깊고 잊고 싶지 않은 작품"이라고 특별한 애정을 전했다.
채종협은 인기리에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에서 드림즈의 새싹 투수 유민호 역을 맡았다. 유민호는 드림즈에 1차 지명된 슈퍼 루키. 야구에 대한 열정과 자신을 뒷바라지 해준 할머니에 대한 사랑으로 똘똘 뭉친 '야구 바보'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가 정극에 도전한 것은 '스토브리그'가 처음이다. 웹드라마에 출연하며 조금씩 활동 영역을 넓혀온 그는 '스토브리그'로 채종협이라는 매력적인 배우가 있다는 사실을 단박에 알렸다. 필모그래피 처음을 화려하게 장식한 작품이기에 채종협에게 '스토브리그'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채종협은 "감독님도, 작가님도 채종협이라는 사람을 처음으로 믿어줬던 작품이라 뜻깊었다. 촬영현장도 좋고 선배님들도 너무 좋았다. 잊고 싶지 않은 작품"이라며 "그런 작품이 끝이 나서 아쉽고 씁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오디션 볼 때부터 감독님께 '믿어달라, 그러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는 채종협은 "정말 데뷔하고 싶었고, 유민호 캐릭터를 정말 연기하고 싶었다. 믿어주시면 잘하겠다고 계속 말했다"고 오디션 당시 간절했던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제가 그렇게 말해서 감독님이 조금 더 믿어주신 것도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반년 가까이 유민호로 살았기에 유민호라는 이름이 본명같이 느껴지기도 한다는 그는 "길 가다가 누가 '민호' 이러면 괜히 돌아보기도 했다. 진짜 제가 유민호 같았다"며 "사실 채종협이라는 이름이 쉽지 않다. 특이하고 발음하기도 어려워서 유민호라는 이름이 더 많은 분들께 쉽게 인식된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채종협이라는 이름이 더 특별하지 않나"라고 유민호가 아닌 채종협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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