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림 ⓒ 의정부빙상장, 조영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의정부, 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국가대표인 김예림(17, 수리고)이 동계체전 피겨스케이팅 19세 이하부(여자 고등부)에서 우승했다.

김예림은 21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19세 이하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1.08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66.16점을 합친 137.24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1.81점과 합친 총점 209.05점을 받은 김예림은 180.45점으로 2위에 오른 임은수(17, 신현고)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림은 지난 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6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ISU가 인정한 개인 최고 점수인 202.76점을 받았다.

이번 동계체전에서 그는 자신의 개인 최고 점수를 6.26점 높였다. 그러나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받은 점수는 공식 점수로 인정되지 않는다.

경기를 마친 김예림은 "2년 만에 체전에 출전했다. 그래서 여러 면으로 걱정했는데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체전에 출전한 소감에 대해 그는 "회장배 랭킹전이나 종합선수권대회보다 부담감은 덜하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에서 주관하는 대회 메달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 김예림 ⓒ 곽혜미 기자

지난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김예림은 발목 부상을 안고 빙판에 나섰다. 현재 상태에 대해 그는 "발목이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그래서 빙상 훈련을 많이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대신 링크 밖에서 체력이 떨어지지 않게 지상 훈련을 열심히 할 예정이다.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 올려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김예림은 다음 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유영(16, 과천중)과 출전한다. 그는 지난달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0(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첫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그는 "ISU 그랑프리 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에 출전했을 때 톱 선수들보다 몸을 쓰는 것 등 시니어 선수답지 않은 점이 많았다"라며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층 시니어 선수답게 스케이트를 타고 저를 알릴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의정부,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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