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천웅.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외야수 이천웅(31)은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와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섰고,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렸다. 최다 안타 공동 3위에 오르면서 나이 서른에 잠재력을 꽃피웠다.

모든 선수가 그렇듯 그 역시 여기서 만족할 생각은 없다. 공인구 규격 변화에도 3할 타율을 유지했지만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고 느낀다. 그는 "분명 좋은 시즌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한 면을 찾을 수 있었다. 만족하지 못한다. 부족했던 점을 채워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번 캠프는 물론이고 지난 비시즌부터 체력 향상에 비중을 두기로 했다. 운동 방법부터 바꿨다. 타격에서는 출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섰다.

이천웅은 "(정)주현이의 형이 친구인데, 역도 선수 출신이다. 역도 선수가 하는 웨이트트레이닝이 야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난해 막판 체력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을 늘린다기 보다는 체력을 강화하고, 부상을 막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덕분에 근육량도 늘고 체격도 커졌다.

▲ LG 이천웅. ⓒ LG 트윈스
타격에서는 출루율 상승을 목표로 정했다. 이제는 1번타자에 완전히 적응했다. 동시에 수비 개선도 숙제다. 이천웅은 "경기 상황에 맞게 적절한 수비 위치를 잘 판단하는 것 같이 보이지 않는 플레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했다.

이천웅은 "주전으로 나간다면 144경기 전경기 출장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을 더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나름대로 목표를 더 갖는다면, 소박하지만 작년보다 안타는 2개 더 치고, 출루율을 2푼 정도 더 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라면 올해 목표는 170안타, 출루율 0.398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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