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성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홀슈타인 킬이 5위에서 제자리걸음했다.

홀슈타인 킬은 22일(한국 시간) 독일 킬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시즌 분데스리가2(2부 리그) 23라운드에서 하이덴하임에 0-1로 패했다. 킬은 승점 33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재성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고 서영재의 교체 출전은 불발됐다.

폭우 속에 경기장 환경이 좋지 않았다. 물이 고이고 땅이 질어지면서 공이 구르지 않는 곳이 있었다.

일진일퇴의 경기 양상 속에 홈 팀 킬이 좋은 장면을 몇 차례 만들었다. 전반 11분 야닉 세라의 헤딩 슛은 골대를 넘었다. 전반 23분 침착하게 공격을 전개한 킬은 파비안 리스의 크로스에 살리흐 외즈칸이 쇄도했다. 외즈칸의 다리에 맞고 굴절된 것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케빈 뮐러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25분 세라가 스루패스를 절묘하게 잡아두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약했다.

킬도 아찔한 위기를 넘겼다. 전반 31분 이오니아스 겔리오스 골키퍼가 볼을 처리하려다가 실수로 뒤로 넘긴 상황이었지만, 패트릭 마인카의 헤딩슛이 유효 슈팅이 되지 않았다.

전반 43분 이재성이 과감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에도 치열한 흐름이었다. 경기장 여건상 세밀한 플레이가 어려운 상황에서 압박을 강력하게 펼치면서 힘싸움을 벌였다. 후반 21분 외즈칸의 헤딩 패스를 세라가 슈팅했지만 발에 정확히 맞지 않았다.

킬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30분 팀 클라인디엔스트에게 완벽한 헤딩 찬스를 내줬지만, 정확하게 머리에 맞지 않아 실점을 면했다. 후반 32분 모리스 물타우프의 크로스를 노르만 토이어카우프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킬이 반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40분 이재성의 절묘한 왼발 크로스는 엠마뉴엘 이요하의 발에 닿기 전 골키퍼에게 차단됐다. 킬은 결국 하이덴하임의 극단적인 수비를 넘지 못하고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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