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덴 아자르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레반테 원정에서 많은 것을 잃었다. 2019-20시즌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하 에덴 아자르의 부상 재발 소식이 가장 큰 타격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 스페인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라리가 25라운드 레반테UD전에 0-1로 졌다.

FC 바르셀로나에 아슬아슬한 리드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던 레알 마드리드는 부상에서 돌아온 아자르를 포함해 카림 벤제마와 이스코를 스리톱으로 세우고 중원에 토니 크로스, 카제미루, 루카 모드리치 등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하지만 경기 내내 레반테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고, 후반 34분 모랄레스에게 결승골을 내줘 무너졌다. 지난 17일 셀타 비고와 홈 경기 2-2 무승부에 이어 2연속 무승. FC 바르셀로나가 같은 날 에이바르를 5-0으로 대파하면서 승점 55점으로 치고 올라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53점에 멈췄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1월 파리생제르맹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입은 부상으로 세 달간 결장했다 돌아온 아자르가 레반테전에 다시 부상을 당해 후반 22분 교체 아웃됐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번에 부상을 당했던 부위를 다시 다쳤다. 느낌이 좋지 않다. 부상 징후가 좋지 않아 보인다. 어떻게 될지 살펴뵈야 한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부상 정도가 이전처럼 심할 경우 아자르는 잔여 시즌 경기에 뛸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당장 27일 새벽에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이후 측면 공격력이 둔화된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아자르 영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자르는 잦은 부상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