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제라드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스티븐 제라드가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이 보도한 인터뷰에서 선수 시절 라이벌이었던 프랭크 램파드와 감독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리버풀의 주장으로 활약했던 제라드와 첼시의 주장이었던 램파드는 2000년대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한 중앙 미드필더다. 

제라드는 메일이 22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우리가 공존할 수 있는지, 누가 더 나은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온 걸 안다. 지금도 그렇지만 현실은 둘 모두 완전히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프랭크도 나와 마찬가지로 감독으로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을 ㄳ"이라는 말로 감독 경쟁을 반겼다.

제라드는 "나 역시 주제 무리뉴 감독과 경쟁해보고 싶다"는 말로 프리미어리그 무대 도전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제라드는 현재 스코틀랜드 명문 클럽 레인저스를 이끌고 있고, 램파드는 지난 시즌까지 챔피언십(2부) 소속이던 더비 카운티를 이끈 뒤 현재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제라드는 "영입 금지 징계를 받은 가운데 그렇게 팀을 이끈 제라드를 보며 대표팀의 동료였던 사람으로 자랑스럽다"는 말로 감독으로도 성공기를 이어가고 있는 램파드를 축하했다.

제라드는 리버풀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내가 리버풀의 주장이었고 오랫동안 활약했기에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현재 리버풀의 염원이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사실상 예약한 위르겐 클럽 감독이 "회장이 적임자를 택한 것"이라며 지지했다.

클롭 감독은 2024년까지 리버풀과 계약되어 있다. 클롭 감독이 떠날 경우 후계자 1순위로 꼽히는 제라드는 "아직 내가 리버풀을 맡을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감독으로 더 성장한 뒤 기회를 노리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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