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정다운 5월 출전

UFC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라이트헤비급 신성 '더 쎄다' 정다운이 처음으로 미국 원정을 떠난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케이지사이드프레스'는 "정다운이 오는 5월 3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74에서 에드 허먼(39, 미국)과 맞붙는다"고 보도했다. 아직 UFC가 공식 발표를 하기 전. 관계자는 정다운의 출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UFC 파이트 나이트 174는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열리는 대회다. 잭 허만손과 크리스 와이드먼의 미들급 경기가 메인이벤트로 잡혀 있다. (Cage Side Press 보도)

다음은 게이치

댄 후커가 2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68 메인이벤트에서 폴 펠더를 5라운드 종료 2-1 판정으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후커는 경기 전에도 말했던 것처럼 다음 희망 상대로 저스틴 게이치를 지목했다. 아래는 대회 결과. (UFC 공식 발표)

[라이트급] 폴 펠더 vs 댄 후커
댄 후커 5R 종료 2-1 판정승(47-48,48-47,48-47)

[라이트헤비급] 지미 크루트 vs 미갈 올렉세이주크
지미 크루트 1R 3분 29초 기무라 서브미션승

[여성 스트로급]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 vs 얜시아오난
얜시아오난 3R 종료 3-0 판정승(30-26,30-26,30-26)

[헤비급] 벤 소솔리 vs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1R 1분 28초 펀치 TKO승

[라이트급] 브래드 리델 vs 마고메드 무스타파예프
브래드 리벨 3R 종료 2-1 판정승(29-28,28-29,29-28)

[페더급] 케빈 아길라 vs 주바이라 투쿠고프
주바이라 투쿠고프 1R 3분 21초 펀치 TKO승

[라이트급] 제일린 터너 vs 조슈아 쿨리바오
제일린 터너 2R 3분 1초 펀치 TKO승

[웰터급] 제이크 매튜스 vs 에밀 믹
제이크 매튜스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

[웰터급] 캘런 포터 vs 송커난
송커난 1R 2분 20초 펀치 KO승

[플라이급] 카이 카라-프랑스 vs 타이슨 남
카이 카라-프랑스 3R 종료 판정승(30-27,30-27,30-27)

[여성 스트로급] 로마 룩분미 vs 안젤라 힐
안젤라 힐 3R 종료 3-0 판정승(30-27,29-28,29-28)

[여성 플라이급] 프리실라 카초에이라 vs 셰이나 돕슨
프리실라 카초에이라 1R 40초 펀치 KO승

5만 달러

댄 후커와 폴 펠더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는 미갈 올렉세이주크를 기무라로 잡은 지미 크루트, 셰이나 돕슨을 40초 만에 어퍼컷으로 쓰러뜨린 프리실라 카초에이라가 받았다. 상금액은 각 5만 달러. (UFC 공식 발표)

갑론을박

댄 후커와 폴 펠더의 경기는 워낙 박빙이라 판정 결과를 놓고 갑론을박 뒷말이 많다. 여러 매체의 채점 결과를 모아 놓는 MMA디시전스닷컴에 따르면, 16개 매체 및 기자 중 후커의 승리로 채점한 곳은 4개밖에 되지 않았다. 12개 매체 및 기자가 펠더의 승리로 봤고, 한 곳에선 무승부로 봤다. (MMA Decisions 분석)

은퇴는 아직

폴 펠더는 판정 결과가 나온 뒤 오픈핑거글러브를 벗었다. 그러면서 은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다음이 무엇일지 아직 모르겠다.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상의하겠다. 댄 후커와 같은 남자와 25분 동안 옥타곤에서 싸울 수 있었다는 건 크나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코치 듀크 루퍼스는 펠더가 감정적이었다면서 은퇴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 순간에 은퇴 발언이 나왔다. 하지만 펠더는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매니저 브라이언 버틀러도 마찬가지였다. "펠더는 돌아올 것이다. 감정적이었다. 그 경기는 펠더가 이긴 것이다. 펠더도 알고 있다. 그만 두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MMA Junkie 인터뷰)

안 괜찮아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는 4연패에 빠졌다. 얜시아오난의 강력한 펀치에 1라운드부터 눈을 다쳐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코발키에비츠는 안와 골절에 따른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인스타그램으로 "경기 후에 '괜찮다'고 말할 수 없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라운드에 작은 뼈가 조각 났다. 보이지가 않았다. 물체가 두 개로 보였고 시야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karolinakowalkiewicz)

2020년 2승

안젤라 힐은 2020년 처음으로 2승을 거둔 파이터가 됐다. 힐은 지난달 26일 UFC 파이트 나이트 166에서 대체 선수로 옥타곤에 올라 하나 사이퍼스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대체 선수였다. 부상으로 빠진 하나 골디를 대신해 로마 룩분미와 맞섰고 3-0 판정승했다. (MMA Junkie 보도)

9·11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지난 2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철 몸을 지녔다고 평가받는 요엘 로메로를 무너뜨리겠다고 했다. 그런데 비유가 문제가 됐다. 9·11사태를 연상하게 하는 발언을 했다. "로메로도 인간이다. 사람들은 신화를 만드는 걸 좋아한다. '그는 강철 같아. 아무리 때려도 그는 쓰러지지 않을 거야'라고 말한다. 내가 충분히 두드려 주겠다. 결국 그는 쌍둥이 빌딩(세계무역센터)처럼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UFC 기자회견)

역겨워

파울로 코스타가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다. "아데산야, 넌 역겨운 놈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희생한 소방관과 경찰들을 어떻게 농담 소재로 쓸 수 있는가. 널 진짜 죽이겠다. 더러운 키위(뉴질랜드인)"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borrachinhamma)

잘못된 비유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잘못을 인정했다. 표현이 적절치 못했다면서 사과했다. "9·11사태 희생자들을 농담 거리로 삼으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말을 빨리하려다 보니 잘못된 비유를 했다. 마이크를 오래 들고 말을 많이 하다 보면 간혹 선을 넘을 때가 있다. 이번에 그랬던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 단어 표현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stylebender)

겁쟁이

댄 후커는 저스틴 게이치를 원한다. 그런데 게이치는 한 명만 바라본다. 바로 코너 맥그리거다. "여러분들이 보는 바와 같이, 맥그리거는 나와 싸우려고 하지 않는다. 도대체 뭘 하려고 그러나? 그는 쉬운 상대만 골라 경기하려고 한다. 난 여기 앉아 CBD를 피우며 네가 내 얼굴이 펀치를 날릴 때만 기다린다. 해 보자. 겁쟁이처럼 굴지 마"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TMZ 인터뷰)

트럼프 지지

지난 21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연임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연설자로 나섰다. 그가 얼마나 정책적인 사람인지 강조했다. 화이트 대표는 트럼프가 처음 대통령 선거에 나왔던 2016년 당시에도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UFC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2000년대 초반 자신의 호텔을 대회 개최 장소를 빌려 주는 등 화이트 대표를 도와줬다.

해서웨이 잘 지내니?

CM 펑크는 은퇴한 것일까? 아직은 아니다. 여전히 미국반도핑기구 약물검사 대상자로 등록돼 있고 최근에 검사도 받았다. 닉 디아즈도 마찬가지. TSN 애론 브론스테터 기자는 경기는 치르지 않고 있지만 최근 미국반도핑기구 약물검사를 받은 파이터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CM 펑크, TJ 딜라쇼, 닉 디아즈,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존 해서웨이, 마이크 존슨 등이다. 해서웨이는 2014년 3월 김동현에게 백스핀엘보를 맞고 KO패 한 뒤 경기를 뛰지 않고 있다. (트위터 @aaronbronst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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