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전준우가 24일 자체 평가전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올해 내야와 외야 겸업을 앞둔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자체 청백전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23일 호주 애들레이드 자이언츠 스타디움에서 2차 청백전을 진행했다. 경기는 6회 약식 경기로 치러졌고, 청팀은 선발투수로 노경은이, 백팀은 아드리안 샘슨이 등판했다.

베일을 벗은 샘슨은 아직 온전치 못한 모습을 보였다. 2.1이닝 4안타 1볼넷 1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총 50개.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50㎞로 기록됐고, 직구 이외에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두루 구사했다.

샘슨의 부진을 틈탄 청팀은 1회초 2사 1·2루 기회에서 터진 정훈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백팀도 곧장 반격했다. 1회 1사 2루에서 딕슨 마차도가 좌중간 적시타로 맞불을 놨다. 이어 2회 2사 1루에서 김준태의 우월 2점홈런으로 3-1을 만들었다.

청팀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 1사 2루에서 안치홍이 뽑아낸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4회에도 1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4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는 우익수 키를 넘긴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기는 추가점 없이 3-3 무승부로 끝났다. 청팀에선 좌익수로 나온 전준우가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안치홍과 정훈도 나란히 1안타와 1타점씩을 기록했다. 선발 노경은은 3이닝 5안타(1홈런) 3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청팀에선 민병헌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고, 구원 김대우가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는 25일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2차 평가전을 벌인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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