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생충' 일본 포스터. 제공|비터스엔드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드디어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새 역사를 썼다.

24일 야후닷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은 일본에서 누적관객 220만 명, 흥행수입 30억 엔을 돌파했다. 2005년 개봉한 한국 멜로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넘어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한류의 절정기 시절,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던 멜로 드라마가 썼던 최고의 흥행 기록을 15년 만에 새로 쓴 셈이다. 일본 한류가 예전같지 않은 가운데 작품의 힘만으로 쓴 흥행 신드롬이라 더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달 '패러사이트:반지하의 가족'(パラサイト:半地下の家族)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4관왕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에 더욱 힘이 붙었다.

일본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23일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개봉에 앞서 지난해 12월 일본을 찾은 지 약 2개월 만의 재방문이다.

아카데미 4관왕 이후 흥행 역주행에 성공한 '기생충'은 2주 연속 일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을 사로잡은 '기생충'의 바람이 어디까지 이를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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