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단(왼쪽), 과르디올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왕에 맞선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맨시티는 27일(한국 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16강 매치업 중 가장 빅매치로 꼽힌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 모두 우승 후보다. 우승 후보를 16강에서 만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힘든 여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4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여러 번 만났다. 항상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의 역사에 감탄했다. 그들이 결승에 몇 번이나 올랐고, 몇 번이나 우승을 했는지 너무 많아 알 수도 없다"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상당히 흥분했다. 챔피언스리그의 왕과 맞서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레알 마드리드에 비해 맨시티는 역사가 길지 않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이지만 강팀이 된 지 오래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이뤘지만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인정했다. 그는 "우리 팀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는 클라우디오 브라보(바르셀로나 시절) 1명이다. 브라보를 빼면 이 대회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없다"며 경험에서 떨어진다는 것을 인정했다.

또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통의 강호 '레바뮌(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언급했다. 이들은 언제나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6강이 마지막이 될 수 있고, 8강, 4강, 또는 결승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또는 바이에른 뮌헨을 만날 가능성이 높고, 그들을 이겨야 한다. 큰 대회이기 때문에 큰 팀을 이겨야 한다"라며 '레바뮌'은 우승으로 가는 길에 어쩔 수 없이 만날 수밖에 없는 상대임을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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