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관계자는 2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회관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현재 시범경기 무관중 계획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와 경북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경기들도 무관중으로 치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만약 사태가 심각해지면 일정 취소도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프로스포츠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형국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달 29일과 다음 달 1일 예정된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홈 개막전을 연기했고, 한국배구연맹과 한국여자농구연맹은 현재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KBO리그도 자유로울 수 없다. 당장 다음 달 14일부터 시범경기가 시작하는 가운데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해 늘어나고 있는 대구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6차례 홈경기를 치른다.
KBO 관계자는 “현재로선 대구 경기는 진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 삼성 선수들은 물론 원정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안전도 고려해야 한다. 이 경우 상대 구단의 홈구장이나 2군 구장에서 시범경기가 열릴 수도 있다”면서 “문제는 정규리그 일정이다. 다음 달 28일 개막전이 열리는데 이때까지 코로나19가 사그라지지 않는다면 연기를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 다만 정규리그 개막은 시간이 조금 더 남아있는 만큼 추후 사태를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범경기는 한 시즌을 앞두고 각 구단이 전력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전초전이다. 그러나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현재 상황에선 무관중 경기나 일정 취소가 유력하다.
이 관계자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든 2군 구장에서 강행하든 방송 중계는 예정대로 편성해 팬들이 시범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KBO는 향후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과 다른 종목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추후 계획을 세운다는 입장이다.
스포티비뉴스=도곡동,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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