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유니폼을 새로 입은 에릭 테임즈.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에릭 테임즈(34·워싱턴 내셔널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주축 1루수 전체 평가에서 하위권인 41위를 기록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지난해 성적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베이스볼 드래프트 랭킹 1루수 부문 결과를 1위부터 50위까지 발표했다. 총 3명의 전문가들이 합산한 평가에서 1위는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차지했다. 1위표 3개를 모두 받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프레디 프리먼(2위)과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3위), 시카고 컵스 앤서니 리조(4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폴 골드슈미트(5위)를 제쳤다.

눈길을 사로잡은 이는 단연 ‘슈퍼 루키’ 알론소다. 매체는 “최근 수년간 1루수 부문 판타지 베이스볼 랭킹은 벨린저와 프리먼, 골드슈미트, 리조가 상위권을 형성해왔다. 그런데 올해 알론소가 등장했다. 알론소는 지난해 53홈런을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으로 등극했다”면서 변화를 설명했다.

이번 순위에선 KBO리그를 거쳐간 테임즈의 이름도 거론됐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NC 다이노스에서 거포 1루수로 활약한 홈런타자다. 37홈런과 47홈런, 40홈런을 차례로 때려냈고, 2016년에는 최정(33·SK 와이번스)과 함께 공동 홈런왕으로도 등극했다.

이후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테임즈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도 3년간 31홈런과 16홈런, 25홈런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유턴파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됐다.

지난달 워싱턴과 1+1년 700만 달러의 FA 계약을 맺은 테임즈는 그러나 이번 판타지 베이스볼 드래프트 랭킹에서 높은 점수를 얻지는 못했다. 전문가 한 명으로부터만 36위 평가를 받아 부문 41위를 기록했다.

테임즈 밑으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레나토 누네즈(42위)와 워싱턴 하위 켄드릭(44위), 시카고 컵스 빅토르 카라티니(50위) 등이 있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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