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K리그 긴급 이사회에서 ACL 홈 경기 무관중 진행 권고가 내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AFC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가 코 앞으로 다가온 FC 서울과 울산 현대가 무관중 경기로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2020시즌 K리그 1,2 개막전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당장 3월 3일과 4일로 예정된 AFC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도 무관중으로 치를 것을 권고했다.

연맹은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진행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논의한 결과 중국 팀과 치를 1,2라운드 일정이 연기된 가운데 3월 일정까지 연기는 어렵다며 무관중 경기 진행을 권고했다.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은 "권고 사항이지만 다음 주에 경기가 예정된 양 구단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을 수용한 상황"이라고 했다.

소대현 울산 현대 사무국장은 "아직 대표이사의 최종 결제가 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관중을 받기가 어렵다. AFC에서도 연기는 어렵다고 해 무관중으로 치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FC서울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재호 FC 서울 운영 팀장은 "우리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AFC 측에 한국의 사정을 전했고, 무관중 경기 진행 의사를 문의했다. AFC의 회신이 오면 무관중 경기 진행 여부를 발표할 것이다. 무관중 경기가 될 경우 이미 예매된 표에 대해선 취소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3월 3일 저녁 7시 30분 킥오프 예정인 FC 서울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3월 4일 저녁 7시 30분 킥오프 예정인 울산과 퍼스 글로리의 경기는 모두 무관중 경기로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것이 유력하다. 취재진 및 관계자 입장은 가능하며 관중 입장만 불허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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