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교체 투입된 에릭 라멜라에게 전술 지시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힘들어 하는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에릭 라멜라(27)로 쓰린 마음을 달랬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첼시와 경기에서 라멜라가 보여 준 경기력에 만족해 했다.

경기에 앞서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라멜라는 (부상으로) 훈련에 복귀한 지 얼마 안 됐다"며 출전을 어렵게 바라봤다.

하지만 0-2로 끌려가던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라멜라는 팔팔한 체력을 살려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토트넘 경기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88분엔 드리블로 홀로 첼시 수비진을 뚫고 안토니오 뤼디거의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라멜라는 20분 동안 굉장히 잘했다. 워밍업 땐 출전할 수 있을지 없을지 불확실해서 나와 소통했었는데 말이다"라며 "그게 라멜라다. 대단한 친구(Amazing guy)다. 엄청난 선수이자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고 칭찬했다.

라멜라는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 동안 팀을 떠났고, 지난 3일 복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타구니와 골반에 통증을 느껴 다시 부상 명단에 올랐다.

라멜라는 지난 2013년 AS로마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기존 선수들에게 밀려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졌으나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출전 시간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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