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김민아 기상캐스터. 출처ㅣ김민아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방송 도중 미열 증상으로 자가격리 중이던 JTBC 김민아 기상캐스터가 코로나19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민아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음성 판정 받았습니다'라며 글을 올려 자신의 코로나19 음성 판정 소식을 알렸다. 

김민아 기상캐스터는 이 글에서 "어제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가 대회장을 떠난 뒤에 잇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들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습니다.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 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잘 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 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일을 위해 즉시 공유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기상캐스터는 "빠른 대처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저는 오늘 저녁 6시53분경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활동에 문제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라며 "판정과 별개로 대외 활동은 며칠 더 지켜보며 더욱 조심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민아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샌드박스 담원 게이밍 경기 중 미열과 몸살 기운으로 퇴장했다.

당시 함께 진행을 맡았던 성승현 캐스터는 "김민아가 컨디션 난조로 조기 퇴근을 하게 됐다"며 "1차 문진에서 코로나19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만약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김민아와 인터뷰를 한 선수들의 상태도 확인하고 있다"고 알렸다.

▲ JTBC 김민아 기상캐스터. 출처ㅣ김민아 SNS

이와 관련, 이날 김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7.5도를 조금 웃돌며 몸살 기운이 있었다. 걱정할 만한 증상은 아니었고 가능성도 낮지만 자의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즉시 현장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선의 선택이었고 지침대로 행동했다"며 "저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민아의 코로나19 검진 소식에 당일 롤파크에 함께 있던 관계자들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김민아가 기상캐스터로 출연하고 있는 JTBC 아침 뉴스 프로그램 '아침&(앤)'의 24일 방송분은 결방했다.

▲ JTBC 김민아 기상캐스터. 출처ㅣ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측은 24일 "'아침&'에 출연 중인 김민아 캐스터가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이에 '아침&'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조치하고 뉴스는 결방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JTBC 기상캐스터로 활약해 온 김민아는 JTBC '골프 매거진' 진행과 LCK 인터뷰어로 활동하고 있으며 웹 예능프로그램 '워크맨'을 통해 사랑받았다.

▲ '워크맨'에 출연 중인 김민아. 출처ㅣ'워크맨' 유튜브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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