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이상화는 남편 강남을 위해 지원사격, 진태현은 데뷔 20년차 배우에 대한 속마음을 전해 박시은을 눈물 흘리게 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세 쌍 부부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가장 먼저 이상화, 강남 부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남은 동료가수 군조와 자작곡으로 함께 출연하게 됐기 때문. '인기가요' 생방송 첫 무대를 앞두고 이상화도 함께 공개홀로 이동했다. 강남은 9년 전 데뷔 무대를 회상, 신인가수들 인사를 보며 남다른 감회를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무대에 대한 중압감으로 극도의 긴장을 보였다. 

절실히 기다려온 가수 2막의 시작이었다. 강남은 군조와 함께 위태로운 모습으로 리허설을 진행했고, 이상화도 발을 구르며 남편을 지켜봤다. 다행히 강남과 군조는 긴장감을 떨쳐낸 후 막힘없이 에너지를 쏟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가 그려졌다. 이들은 연애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광장시장 새벽 데이트를 하기 위해 이르게 나섰다. 연애시절 새벽 데이트를 자주 했다는 두 사람은 "오랜만에 아침 데이트 즐기고 싶었다"라며 추억에 빠졌다. 

새벽시장에서 김밥을 사먹은 두 사람이 들린 곳은 오락실이었다. 오락실 안에 있는 코인 노래방까지 들린 두 사람은 개사까지 하며 완벽한 호흡을 보였다. 두 사람은 아침 여섯시에도 대낮의 컨디션을 발휘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이 계속해서 찾은 곳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한 식당이었다. 단골메뉴 양대창을 주문한 두 사람은 "새벽 먹방이 소화가 잘 된다"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의 대화는 무르익었다. 박시은은 연애시절 새벽마다 진태현이 미래를 상담했다고 했고, 진태현은 "고민이 참 많았다, 어떤 배우가 되어야할지 고민했다"며 "내 입으로 말하기 뭐하지만 영화계 블루칩이였다"면서 2004년 충무로 데뷔해 무려 11편 영화 찍었고, 신인상까지 받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태현은 "연기하는데 돈이 필요했다. 원래 영화로 꿈을 꿨지만 꿈과 현실 사이의 큰 벽이 있었다"며 영화만 고집하기엔 생계가 막막했다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선 굵은 연기를 해서 스크린에 띄우고 싶지만 할 사람들은 정해져 있다"며 멀어져버린 꿈을 전했다. 진태현은 "함께 영화를 시작했던 친구들이 잘 되어 있는거 보면 참 부럽다. 지금의 삶도 만족 스럽지만 언제부턴가 한국 영화를 안 보게 되더라"며 20년차 배우의 솔직한 진심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의 진솔한 고백에 박시은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박시은은 "진짜로 이대로 될 거다, 더 멋진 무르익는 배우가 될 거란 확신이 있다"고 했고, 진태현은 "응원 덕에 산다"며 아내의 응원에 감동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윤지의 남편 정한울이 딸 라니를 위해 또 한번 울라프로 변신한 감동의 순간이 전파를 탔다. 라니는 울라프에 등장의 동심을 부풀리며 반가워했다. 결국 정한울은 라니에게 자신의 정체를 고백했고 라니는 그런 아빠의 모습을 보며 하염없이 기뻐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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