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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애리조나] ‘지금까진’ 이게 바로 5툴… 기대만발 알테어, 마지막 과제는?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2020년 02월 25일 화요일
▲ 공수주 모두에서 인상적인 기량으로 기대치를 키워가고 있는 애런 알테어 ⓒNC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투산(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이동욱 NC 감독은 “두 경기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라는 가정을 붙인다면 이게 바로 ‘5툴 플레이어’다. NC 새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29)가 범상치 않은 기량으로 기대치를 키워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에 NC와 계약한 알테어는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기량으로 시선을 한몸에 모으고 있다. 공·수·주 모두에서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24일(한국시간) kt와 연습경기에서도 맹활약했다. 단순한 타격 기록도 좋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NC가 웃음을 지을 만한 요소들이 더러 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타격보다 오히려 수비였다. 알테어는 프로필상 196㎝, 그리고 100㎏에 육박하는 거구다. 그러나 중견수 수비를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좌우중간 타구를 끝까지 잘 쫓아가 우익수나 좌익수에 앞서 처리하는 장면들이 몇 차례 나왔다. 빠질 법한 타구들이었지만 알테어는 마지막 글러브 동작까지 완벽하게 처리하는 등 호수비를 선보였다. 

수비 범위가 넓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민첩하고, 또 주력이 좋다는 의미다. 이동욱 NC 감독도 수비 검증은 이미 끝났다고 자신한다. 주력에 송구 능력까지 갖춘 중견수라는 게 이 감독의 확신이다. 

이 감독은 “수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수비 범위도 좋은 선수고, 송구력도 좋은 선수다. 적어도 주력과 수비는 믿고 있고, 그 부분들에서 좋은 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수비는 팀의 수비 좋은 야수들보다도 한 단계 위다. 그래서 계속 중견수로 내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막 중견수 출전이 유력하다. 팬들이 KBO리그 역사상 덩치가 가장 큰 중견수를 볼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실제 알테어는 메이저리그 레벨에서도 중견수 수비를 많이 소화했다. 마이너리그 시절에는 도루 능력도 선보였다. 물론 KBO리그에서 단독 도루를 자주 시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평균 이상의 주력으로 평가할 만하다.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가 뛸 수도 있다면 벤치로서는 경기 구상이 굉장히 편해진다. 알테어는 그런 장점을 가졌다.

2017년 메이저리그 107경기에서 19개의 홈런을 쳤을 정도로 장타력 또한 인정받고 있다. kt와 연습경기에서도 가볍게 친 타구가 외야수 키를 넘기는 장면이 나왔다. 마지막 관문은 정확성이라고 할 만하다. 이 감독도 “타격은 아직 한국 투수들을 더 봐야 한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실제 알테어는 아직 사이드암 투수들의 공에는 타이밍을 맞히지 못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러나 변화구를 감각적으로 받아쳐 2루타를 기록하는 등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까지 아직 시간이 꽤 많이 남은 만큼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MLB 출전 경력만 359경기에 이르는 선수다. 경험이 부족하다고 할 수는 없다.

알테어 또한 24일 경기가 끝난 뒤 “강하게 치려고 했던 것이 2안타를 만들어 냈던 것 같다”면서 “오늘 수비하는 데는 쌀쌀했지만 한국도 쌀쌀한 날씨에 야구를 해야 할 때도 있어 미래 대비할 수 있었다. 외야 수비는 모두 할 수 있지만 중견수는 그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고 편안하게 생각하는 포지션이다. 남은 평가전을 통해 실전감각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정규시즌 때도 ‘5툴 플레이어’로 각광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티비뉴스=투산(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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