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공|JTBC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박민영과 서강준의 서정 멜로가 시작됐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고즈넉한 배경과 서정적인 분위기로 안방을 찾았다. 목해원(박민영)과 임은섭(서강준)은 미묘하게 변화하는 남녀의 감정을 전했다. 

이날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해원은 첼로 강사로 일하던 서울 생활에 지쳤다. 학생, 학부모, 학원 원장과의 마찰,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하루하루에 힘들어했다. 그는 겨울마다 잠시 쉬러가던 북현리로 아예 내려갔다. 이모 심명여(문정희)가 운영하는 펜션 호두하우스에 봄까지 머무르기로 했다. 

은섭이 겨울을 좋아하는 이유는 딱 하나였다. 은섭은 "내 창을 가리던 나뭇잎이 떨어져 건너편 당신의 창이 보인다는 것. 크리스마스가 오고 설날이 다가와서 당신이 이 마을로 며칠 돌아온다는 것"이라며 해원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해원이 어김없이 북현리로 돌아왔지만 언제나 그렇듯 은섭은 별다른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았다. 봄까지 있겠다는 해원의 말에 은섭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해원의 기억에 고교 동창 은섭은 특별한 존재는 아니었다. 그가 고향에서 ‘굿나잇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해원은 은섭에 대해 "좀 변한 것 같아서. 뭐랄까 좀 다른 사람 같다"며 달라진 느낌을 털어놨다. 

해원은 10년 만에 참석한 동창회에서, 고교 시절 은섭이 자신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동창 이장우(이재욱)의 유치한 추궁에 은섭은 아무렇지 않게 고백했다. 궁금해하는 해원에게 은섭은 "완료된 감정"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속내는 달랐다. 오래 품은 마음을 숨긴 은섭과 은섭을 달리 보기 시작한 해원이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25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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