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 밀란과 루도고레츠의 유로파리그 경기,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의 세리에A 빅매치가 관중 없이 치러질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이탈리아에서 2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새하면서 유럽 축구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주말 세리에A 3경기가 연기된 것에 이어 추후 일정도 무관중 진행이 유력해졌다. 유로2020 본선을 준비하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3월 일정도 조정이 필요하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24일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인터 밀란과 루도고레츠의 2019-20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된다고 알렸다. 루도고레츠 측이 이탈리아 북부에서 2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안전 우려를 UEFA 측에 전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유벤투스와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를 27일 새벽 치르는 올랭피크 리옹은 이탈리아에서 날아오는 원정팬 문제를 UEFA에 문의했다. 유벤투스 팬들이 리옹으로 원정 응원을 가기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

이탈리아 체육부장관이 움직여 이미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모든 스포츠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게 됐으며, 선수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 3,4부리그 경기는 전면 연기됐다. 

이탈리아프로축구연맹 측은 무관중 경기에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으나 유로2020 6월 개최로 인해 경기 연기 일정을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무관중 경기 진행이 유일한 해결책이자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인정했다.

아직 확진자가 없는 남부 지역의 나폴리는 FC 바르셀로나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를 정상 개최하지만 밀라노, 토리노 등 이탈리아 명문 클럽이 대거 포진한 북부 지역 경기는 향후 무관중 진행이 유력하다.

2026년 동계 올림픽을 유치할 예정인 이탈리아는 최근 행사 일정을 영상으로 대체했고, 관련 일정 대부분을 연기했다.

한편 3월 A매치 기간 잉글랜드, 독일과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던 이탈리아 대표팀도 북부 지역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소집 훈련 일정을 유보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살핀 뒤 장소 및 일정 조정이 이뤄진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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