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방송인 임백천이 '아침마당'에서 데뷔 42년 차 깊은 내공을 발휘,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임백천은 25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 데뷔부터 지금까지 연예계 생활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올해로 데뷔한 지 42년이라고 밝힌 그는 "사실 6년은 빼야 한다. 건설회사에서 건축기사 생활을 했다. 지하철 역사도 짓고, 올림픽 경기장 등 열심히 근무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샀다.

이어 그는 "건축은 종합 예술이고 너무 힘들다. '쉽게 먹고 살 수 있는 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방송을 다시 시작했다. 그런데 방송이 더 어려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대학가요제'에 용돈을 벌기 위해 출연했지만, 출연 준비를 위해 쓴 돈이 더 많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한 임백천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트로트 열풍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사람들 DNA에 트로트가 있는 것 같다"라며 "듣기는 쉽게 들리지만 해보면 참 어려운 장르"라고 데뷔 42년 차 잔뼈 굵은 내공을 드러냈다. 더불어 그는 판소리 전공인 송가인, 알리 등을 조명하면서, "판소리를 잘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세계적인 우리의 소리"라고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 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프로그램 MC인 이정민 아나운서가 임백천의 아내 김연주를 언급하자, 임백천은 "내 아내는 정말 참 좋은 친구이자 전우다. 애들도 다 키워놨다"며 "석사 학위를 마치고 박사 학위를 취득 중이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3~4년 후에 좋은 방송이 있으면 출연할 예정이다"라고 계획도 전했다.

이날 임백천은 "(연예계 생활을) 40년 정도 하다 보니까 가요계 흐름을 안다"고 말하면서 "제 인생 모토는 가늘고 길게 살자다. 젖은 낙엽 정신이다"라며 웃음을 자아내, 그가 무려 40년이 넘는 오랜 기간의 연예계 경험을 통해 쌓은 힘과 기운이 무엇인지 입증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