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그룹 경호 용역으로 근무한 A씨가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아이돌 그룹의 경호 업체 직원이 업무 관련 정보를 SNS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직원이 정규 채용된 인물이 아닌 1회성 용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 연예 기획사에서 경호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이 SNS에 게시한 내용이 공개돼 논란을 자아냈다.

해당 직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호를 맡고 있는 소속사 임원의 차량 번호 및 매니저들의 개인 메신저 프로필 현황, 아이돌 멤버들의 차량 사진 등을 게시했다.

또한 이 직원은 모 아이돌 그룹 멤버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한 내용을 직접 공개하며 "문자는 보면서 카톡 읽씹하고 지금까지 답장 안했네"라고 적어 올리는 등 사적인 내용을 언급해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25일 스포티비뉴스 확인 결과 해당 직원은 모 아이돌 그룹의 정규 경호 담당자가 아닌 경호업체 D사에 1회성으로 고용된 인물로 알려졌다. 공연이나 큰 행사를 할 때 평소 담당자보다 많은 인원이 필요한 상황에 임시 용역으로 동원됐던 것이다. 경호 업체로서도 용역 직원의 일탈로 인해 소속사와의 신뢰 관계에 금이 갈 수 있어 난감할 수 있는 입장이다.

다만 해당 직원이 임원진의 차량번호와 아이돌의 연락처, 소속사 매니저들의 프로필 정보를 공개한 게시물은 사실 확인 여부가 필요해졌다. 이 용역 직원이 실제로 아이돌 멤버와 소속사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알만큼 밀접한 업무를 맡은 바 없기에 공개된 정보가 합당한 경로로 알게된 것이 아니거나, 조작된 내용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문자 캡처에는 가수의 연락처가 드러나지 않았기에, 이 직원이 아무 연락처나 이름을 바꿔놓은 뒤 연예인과 연락을 주고받는 듯 과시하기 위해 올린 게시물일 가능성도 있다. 조작이어도 문제, 해당 번호가 사실이어도 경호 용역 직원이 가수의 번호를 알게 된 경위를 밝혀야 해 추후 경호 업체로부터 별도의 사실 확인과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용역 직원은 해당 가수 팬덤과 누리꾼들의 진위 여부 추궁에 현재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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