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코로나19 사태로 안갯속에 빠졌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오는 36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중국전을 치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19로 용인 개최가 사실상 취소됐다.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차전 역시 급히 호주 시드니 캠벨타운 경기장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국내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 올림픽 예선 홈경기 개최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 확진환자는 893명으로 늘어났고, 사망자는 8명이나 발생했다. 위기경고는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됐다. 홈경기가 개최가 예정된 용인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해 경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선수들의 훈련은 파주NFC에서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 부분은 문제가 없다면서 문제는 용인에서 하는 1차전이다. 현재 용인시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우리는 웬만하면 1차전 경기를 홈에서 하려고 한다. 정식 취소 공문은 오지 않았다. 무관중 경기 가능성도 있다.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용인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1차전은 어제(24일) 취소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 체육 시설 관계자는 "대한축구협회에서 어제 연락이 왔고, 경기 취소를 통보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라 무관중도 경기도 생각하지 않았다. 또 상대가 중국팀이라 관중들의 건강이 우려돼 개최를 취소됐다"고 밝혔다.

한국 입장에서는 아쉬운 상황이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2월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에서 미얀마와 베트남을 모두 꺾고 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중국은 B조 조별리그에서 2위를 거뒀다. 이제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을 이루게 된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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