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를 방문한 '터치플레이'는 이번 경기에서 색다르게 임했다. 제작진으로부터 개별 미션을 받은 레전드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경기를 지켜보는데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이동준-이승준 형제는 각각 전반에만 20점 이상 득점과 후반전 과도한 세리머니 4회의 미션을 받았다. 하승진의 미션은 이날 MVP 선정 받는 것이었고, 박민수는 "진짜 너무했다"라는 말과 함께 미션을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안겼다.
이날 감독으로 나선 우지원은 감독으로서 임무보다 선수들의 미션 찾기에 몰두했다. 특히 터치플레이의 필요 없는 파울에 오버액션을 펼치는 등 퍼포먼스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광주고는 빠르고 정확한 슛을 무기로 터치플레이와 경기했다. 전반에만 20점 이상 득점해야 하는 이동준이 초반부터 점수 쌓기에 집중하면서 팽팽한 경기가 유지됐다. 하지만 득점 뒤 환호하며 손가락을 하나씩 올리는 이동준의 모습에 그의 미션은 금방 탄로 났다. 1쿼터 뒤에는 "확률 농구 좀 하자. 내게 패스 좀 하라"는 말로 대놓고 미션을 공개해 과제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었다. MVP가 미션이었던 하승진은 자신의 플레이를 계속 어필했다. 필요한 순간 점수를 내면서도 팬들을 의식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앞서 과제가 공개되지 않은 박민수의 미션과 후반전 과도한 세리머니를 펼치는 이승준의 모습은 광주고 2편에 담길 예정이다. 이승준은 멋진 플레이 뒤 세리머니로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를 안겼다는 후문이다.
25일 공개되는 '터치플레이'의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페이지, 네이버tv를 통해 마지막까지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레전드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8개교로 선택된 참가팀에는 학교발전기금 100만원이 기부된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