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메양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피에르 오바메양 월드클래스 논쟁을 그만하려고 한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해리 케인,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뛰어난 선수들이 있어 즐겁다. 다만 오바메양이 그들과 같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개리 네빌)

오바메양은 아스널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팀이 흔들릴 때, 감각적인 한 방으로 승점을 선물한다. 어쩌면 아스널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고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를 보면 제이미 바디와 공동 1위(17골)다.

그런데 좀처럼 월드클래스라는 말이 붙지 않는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네빌도 “2년 반 동안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런데 월드클래스라고 언급되지 않았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유는 무엇일까. 이적 과정에서 힌트를 찾았다. 네빌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과정이 원인일 것이다. ‘왜 최고의 구단들이 오바메양을 제외했을까‘,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영입하지 않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나도 비슷하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팀 성적도 있다. 아스널은 과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꾸준히 진출했다. 하지만 한 시대가 지나면서 다른 팀이 성장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어렵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아래서 정돈되고 있지만, 리그 순위는 9위에 불과하다.

해리 케인, 모하메드 살라처럼 조명 받지는 못하지만, 이제는 월드클래스라는 칭호를 붙여야 할 것 같다. 오바메양은 위기의 순간에 빛났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손에 쥐었다. 네빌도 “아스널 이적 뒤에 말썽도 부리지 않았다. 지난 2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분명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다. 그런데 다른 선수만큼 찬사를 받지 못했다. 이제는 우리가 오바메양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난 오바메양 월드클래스 논쟁을 그만 두겠다”라며 잔잔하게 박수를 보냈다.

네빌 말처럼, 실제 굵직한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등이 오바메양을 주시하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은 우리 축구에 필요한 선수다. 다른 팀이 원해도 잔류를 설득할 것이다. 팀 주장이며 모범적인 선수”라며 이적설을 차단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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