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트라웃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로토그라인더스'가 25일(한국시간) 2020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 배당을 공개했다. 매체는 '드래프트킹스 스포츠북'에 공개된 배당을 바탕으로 MVP 배당을 분석했다.

가장 낮은 배당을 받은 선수는 마이크 트라웃이다. +150을 기록했다. 100달러를 걸면 150달러를 벌 수 있다는 뜻이다. 트라웃은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늘 MVP 투표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4년, 2016년, 2019년 MVP에 선정됐고 2012년, 2013년, 2015년, 2018년에는 MVP 2위를 기록했다.

매체는 "트라웃은 지난 8년 가운데 7번 MVP 투표 2위 안에 들었다. 배당을 보면 그가 다시 MVP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그의 존재는 다른 선수 배당에 영향을 미친다. 개인적으로 시즌 전에는 트라웃 MVP 수상에 돈을 묶지 않을 것이다. 시즌 초반 강력한 후보자가 등장하게 되면 트라웃 MVP 배당은 더 높아질 것이다. 시즌은 길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는 +1000을 기록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JD 마르티네스는 +4000,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는 류현진 동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배당 +6600을 기록했다.
▲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연합뉴스

매체는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이 높은 팀이라고 해서 MVP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MVP는 우승 팀에 주어지는 상이 아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형편없는 팀에서 MVP를 수상했다. 나쁜 팀에서 뛰어난 활약이 MVP 선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토론토는 이번 시즌 리빌딩과 함께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류현진과 트래비스 쇼와 같은 선수를 영입해 어린 라인업에 베테랑을 더했다. 게레로는 보 비셰트, 캐반 비지오 등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토론토는 새로운 스타를 지원하기 위한 라인업이 잘 갖춰질 것이다. 2020년 MVP는 게레로에 멀어보이지만, 향후 10년 동안은 꾸준히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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