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치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실패한 필리피 쿠치뉴 때문에 전력 강화에 걸림돌이 생겼다.

필리피 쿠치뉴는 2013년 1월부터 5년 동안 리버풀에서 201경기에 출전해 54골과 45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2018년 1월 리버풀을 떠나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사는 리버풀에 1억 4200만 파운드(약 2225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오랜 구애 끝에 바르사는 쿠치뉴를 품에 안았지만 서로의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했다. 쿠치뉴는 팀에서 겉돌았고 2019년 여름엔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바이에른뮌헨행을 선택했다.

반면 리버풀은 큰 돈을 벌어들이면서 팀 전체를 강화하는 데 썼다. 수비수 페어질 판 데이크,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를 영입하면서 각각 7600만 파운드(약 1191억 원)와 6700만 파운드(약 1050억 원)를 썼다. 쿠치뉴 한 명의 영입으로 대형 영입을 2건이나 성사했다. 리버풀은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은 상황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스페인 소식통을 인용해 쿠치뉴 이적 과정에서 리버풀과 바르사 사이의 특별 좋아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것은 1억 유로(약 1315억 원) 수준의 추가 지급 조항이다. 바르사가 쿠치뉴 영입 뒤 3년 동안, 즉 2021년까지는 리버풀에서 선수를 영입한다면 기본적인 이적료에 거액의 웃돈을 얹어줘야 한다.

예를 들자면, 축구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리버풀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다. 각각 두 선수는 1억 3500만 파운드(약 2116억 원)의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된다. 바르사가 이 금액에 맞춰 리버풀과 협상을 완료하더라도, 실제로는 약 2억 2500만 파운드(약 3527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리버풀은 25일(한국 시간) 웨스트햄을 3-2로 꺾고 프리미어리그에서 26승 1무, 승점 79점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뒤 첫 우승에 다가서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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