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램파드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언더독은 이런 시선을 바꾸기 위해 존재한다."

첼시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뮌헨과 격돌한다.

경기 전부터 홈 팀 첼시의 열세를 예상하는 이가 많다. 가장 큰 이유는 경험이다. 2019년 여름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고, 그 자리는 젊은 선수들이 차지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역시 챔피언스리그에 지도자로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를 달리면서 선전하고 있지만, 들쭉날쭉한 경기력은 젊은 팀이 종종 보여주는 문제이기도 하다.

반면 바이에른뮌헨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지난 7번의 시즌 동안 내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당연히 챔피언스리그에서 쌓은 경험도 풍부하다. 한스-디터 플릭 감독이 시즌 중반 니코 코바치 감독의 경질로 갑작스레 지휘봉을 잡긴 했지만, 선수단의 경험에선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램파드 감독은 외부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램파드 감독은 "언더독이란 이야기는 외부에서 오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내 일은 그저 경기를 준비하고, 상대를 바라보며 우리가 약점을 찾을 수 있는지 보는 것"이라며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력 차이를 인정하지만 첼시는 이변을 준비한다. 램파드 감독은 "사람들이 첼시를 언더독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해한다. 왜냐하면 바이에른뮌헨은 아주 강하고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변한다. 언더독은 이런 시선을 바꾸기 위해 존재한다. 우리 모두는 '언더독 스토리'를 좋아한다. 스포츠에서 최고의 이야기들이 바로 그렇지 않나"라며 승리 의지를 밝혔다.

램파드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에도 신뢰를 보냈다. 램파드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선발로 출전할 것이란 것에 의심의 여지는 없다. 올해 스쿼드에 든 선수들 모두를 신뢰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경기력으로 신뢰를 얻었다. 녹아웃스테이지에 들어서면 약간 변하겠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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