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만닥터 김사부2'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의 한석규가 돌담병원을 지켜냈다.

25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2'(연출 유인식, 이길복/극본 강은경) 마지막회에서는 돌담병원 식구들이 하나가 되어 만행을 일삼는 도윤완 이사장을 끌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사부는 여운영(김홍파)의 인공호흡기를 떼고 심폐소생술을 강행했다. 여운영이 기침을 하자 김사부는 “제가 원장님과의 약속을 못 지켰다”고 했다. 하지만 여운영은 김사부의 손을 잡았다. 여원장은 "섭리대로 살다가 가겠다"며 자신을 이만 보내달라고 존엄사를 부탁했다. 

이날 배문정(신동욱)의 부친(정보석)이 돌담병원을 찾아왔다. 배문정은 부친을 보자마자 굳어버렸다. 그에게 아버지는 한동안 연락을 피하고 살았던 인물이기 때문이었다. 

우진(안효섭)은 두 사람을 목격했다. 배문정의 부친은 서우진을 향해 "서우진 선생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자고로 인생을 꾸면서 살지 마라, 최소한 아버지처럼 살지 말아야지, 앞으로 우리 아들에게 큰 절 하고 살아라"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우진은 배문정에게 이에 대한 이유를 물었다. 이어 배문정이 우진이 시달렸던 빚쟁이들의 대부업체 이름을 어떻게 아는지 묻자, 배문정은 "아버지가 거기 회장, 서우진 선생 아버지가 사채를 빌려놨던 대부업체 주인"이라고 말해 우진을 경악하게 했다. 배문정 역시 충격에 빠졌다.

이후 문정은 우진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말했다. 우진은 "왜 아버지에게서 벗어나려고 하느냐"라고 물었고 문정은 "나는 결혼하고 한달만에 이혼했다. 전 아내는 아버지가 후원하던 국회의원 딸이었다.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한 사람이 며느리도 돈으로 사버리더라. 더이상 아버지의 허수아비로 살기 싫었다"라고 털어놨다.

차은재(이성경)는 김사부의 추천으로 본원에 돌아와도 좋다는 연락을 받았다. 차은재는 서우진(안효섭)에게 이를 알렸으나, 그의 미지근한 반응에 실망했다. 차은재는 "나 궁금한 게 있는데 너 왜 나 안 붙잡냐. 너한테 나 이미 그 정도 존재감도 없어진 거냐"고 물었다. 서우진은 "그냥 겁이 난다. 욕심부리고 선넘다가 너까지 잃을까 봐"라고 답했다.

이에 차은재는 "선은 지금 내가 넘고 있는 중인데 눈치 못 챘냐"고 말했고, 서우진은 "본원으로 가고 싶다고 했잖냐. 나중에 후회하면 어쩌려고"라고 했다.

그러자 차은재는 "그럼 네가 알려준 '리셋'하지"라고 말하며 입을 맞췄다. 이어 "미안. 내가 좀 서둘렀지. 내가 원래 학습 능력이 좋은 편인데"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우진은 차은재에 키스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신하게 됐다. 

그간 쉼 없이 달려온 김사부는 수근관 증후군으로 더 이상 수술을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김사부는 박민국을 만나 3주간만 수술집도를 책임져 달라고 부탁했다. 사직으로 마음을 굳힌 박민국은 그런 김사부의 부탁을 거절했지만 자신을 10년 넘게 따른 양호준의 부탁으로 결국 남기로 했다.

서우진과 배문정 등은 힘을 합쳐 김사부 수술을 집도했다. 그의 손목을 열자 배문정은 "이걸 참고 그 많은 수술들을 하셨다"라며 김사부의 고통을 가늠하기도 했다.

김사부는 박민국에게 응급환자를 돌봐준 것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박원장 당신, 같이 합시다 그냥"이라며 박민국을 붙잡았다. 박민국은 "내가 여기 계속 있게 된다면 3년 안에 국가지원받는 외상센터를 만들 것"이라면서 숱한 정치가 들어와야할 것이라 했다. 박민국은 "감당할 수 있겠어요?"라고 질문했고 김사부는 그조차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도윤완은 보고받은 김사부의 건강 상태를 빌미삼아 바로 김사부를 찾아가 질병을 핑계로 사퇴요구를 하려 했다. 김사부는 의료법인 설립 허가증을 내밀며 독립체제로 반격했다. 돌담병원 식구들은 힘을 합쳐 도윤완을 밖으로 끌어냈다. 그 순간 쏟아져 들어오는 응급 환자들을 받으며 김사부는 선생들에게 담당을 배정했고 도윤완에게 곧이어 "봤냐? 이게 바로 의사라는 사람들이다"라고 일침을 놨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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