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다운이 오는 5월 UFC 3연승에 도전한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대한민국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26,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옥타곤 3연승에 도전한다.

UFC는 "정다운이 오는 5월 3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74에서 에드 허먼(39, 미국)과 맞붙는다"고 26일 발표했다.

2015년 데뷔해 1승 2패를 기록한 뒤 정다운은 12연승을 달리며 급성장하고 있다. 이번이 처음으로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 펼치는 경기. 즉 새로운 도전이다.

정다운은 지난해 8월 옥타곤에 데뷔했다. 중국 선전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7에서 하디스 이브라기모프를 3라운드 길로틴초크로 잡았다.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65에선 1라운드 1분 4초 만에 마이크 로드리게스를 펀치로 눕히고 KO승 했다.

195cm 큰 키와 묵직한 타격으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전 세계 UFC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러한 정다운의 행보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들이 경쟁하기 힘든 체급에서 거둔 성과라 특별하다.

정다운은 최근 UFC 해설 위원 댄 하디가 선정한 '2020년 지켜봐야 할 유망주 5'에 포함되기도 했다. 하디는 정다운에 대해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치는 동시에 정말 매력적인 선수"라고 표현했다.

UFC 데뷔전에서 이브라기모프를 잡았던 예술적인 길로틴초크 기술, 그리고 부산 대회에서 로드리게스를 KO시켰던 강력한 펀치를 언급하며 "올해 라이트헤비급에서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허먼은 정다운이 10살 때였던 2003년 종합격투기 파이터가 된 베테랑이다. 총 전적 38전 24승 14패. 2006년 TUF 3에 참가해 준우승했고 이후 쭉 UFC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2연승으로 황혼의 불꽃을 태우는 중. 지난해 5월 패트릭 커민스를 1라운드 TKO로 꺾었고, 지난해 11월엔 정다운이 이겼던 이브라기모프를 판정으로 잡았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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