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복싱 대표팀 ⓒ대한복싱협회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한국 복싱 국가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도쿄 올림픽 예선이 열리는 요르단 땅을 밟았다. 

대한복싱협회 관계자는 26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대표팀이 환승한 카타르 도하에서 요르단행 비행기 탑승이 안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래서 한국의 카타르 항공사와 요르단 대사관에 연락했다. 다행히 비행기 탑승 마감 10분 정도를 남기고 비행기에 탔다는 연락을 받았다. 현재는 요르단에 도착해 입국장을 통과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국 복싱 대표팀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다.

도쿄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은 2월 3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복싱 태스크포스(TF)팀에서 개최지를 요르단 암만으로 변경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요르단 정부가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한국인의 입국 금지를 선언했다.  

대한복싱협회는 IOC 복싱 TF팀, 요르단 올림픽위원회와 긴밀하게 협의했다. 대표팀은 코로나19 진담검사를 받았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요르단 정부의 입국 허가를 얻어냈다. 

그러자 이번에는 대표팀의 출국 항공편인 카타르 항공에서 탑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행히 주한 요르단 대사관에서 한국 복싱 대표팀의 입국 허가 공문을 카타르 항공에 보내면서 26일 출국했다. 

마지막 장애물을 만났다. 카타르 도하에서 환승할 예정이었던 대표팀은 환승지에서 비행기 탑승이 안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대한복싱협회는 급히 한국의 카타르 항공과 요르단 대사관에 연락했다. 대표팀은 탑승 마감 시간 10분을 남기고 요르단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요르단에 도착한 대표팀은 입국장을 무사히 빠져나왔다. 힘겹게 현지에 도착한 대표팀은 적응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도쿄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은 3월 3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남자 8명과 여자 5명이 예선에 출전한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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