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언 윌리엄슨(왼쪽)과 르브론 제임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르브론 제임스의 판정승이었다. 그러나 자이언 윌리엄슨도 만만치 않았다.

LA 레이커스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홈경기에서 118-109로 이겼다.

현역 최고의 선수인 르브론과 2019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윌리엄슨의 첫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르브론은 34분간 4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FG 17/27 3P 5/11로 펄펄 날았다. 2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윌리엄슨에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윌리엄슨의 존재감이 상당했다. 앤서니 데이비스와 매치업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 특유의 운동능력과 스피드를 활용한 골 밑 장악력이 훌륭했다.

르브론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3쿼터부터 기세를 끌어올렸다. 전반전에 15점을 넣은 르브론은 3쿼터에 16점(3P 4/6), 4쿼터에 9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르브론은 코비 브라이언트가 은퇴 경기에서 올린 60점 이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40점 이상을 넣은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르브론은 "내가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는 상관없다. 나에게 승리는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윌리엄슨을 언급했다. 그는 "윌리엄슨은 매우 폭발적이고, 체구에 비해 굉장히 빠르다"라며 "훌륭하게 뛰고 있다. 경험을 쌓는다면 경기마다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프랭크 보겔 감독도 윌리엄슨을 칭찬하면서 "그의 경기를 분석하기 위해 영상을 봤는데 정말 대단했다. 그의 운동능력이 어마어마했다"라며 "우리는 높이도 좋고 림 수비도 괜찮은 팀이다. 그러나 그는 림에 도달할 수 있었다. 29점이나 넣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윌리엄슨은 이날 29점을 넣으면서 9경기 연속 20점 이상 득점을 기록했다. NBA 역사상 10대 선수의 20점 연속 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부문 윌리엄슨과 1위에 올라 있는 선수는 카멜로 앤서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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