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콘 출신 비아이가 마스크 10만개를 기부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그룹 아이콘을 탈퇴한 비아이(김한빈, 25)가 마스크 10만 개를 기부했다. 하지만 자숙 중이던 비아이의 기부 소식에 많은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26일 한 매체를 통해 비아이가 코로나19 예방 물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약 2억 원에 달하는 마스크 10만 개를 기부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비아이가 처음 준비한 수량은 5만 개였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5만 개를 추가 생산해 전 세계로 10만 개의 마스크를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국내 팬 단체와 중국 팬 단체에 각각 2만 장의 마스크를 보낸 상태고, 이후 일본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현지 단체와 협의 후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하지만 연예인의 기부 소식이 전해지면 박수받아온 것과 달리 비아이의 기부는 이를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 비아이가 마스크 10만개를 기부했다. ⓒ곽혜미 기자

비아이는 지난해 6월 과거 대마초를 흡연한 의혹이 뒤늦게 드러나 아이콘에서 탈퇴했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대마초 혐의를 꾸준히 부인해왔던 그는 결국 지난해 9월 혐의를 일부 인정했고, 경찰은 비아이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기부는 잘한 일이 맞지만, 마약 혐의를 받은 비아이이기에 불편한 목소리를 냈다. 또 그가 자숙을 끝내고 컴백할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일각에서는 비아이의 마스크 기부는 마약 혐의와 별개로 바라봐야 한다며 그를 칭찬했고, 10만 개 기부를 결심한 비아이의 선행을 칭찬했다.

▲ 비아이가 마스크 10만개를 기부했다. ⓒ한희재 기자

사실 비아이는 마스크를 기부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길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 당시 "저는 마스크를 선물 받으면 늘 제 얼굴을 가리는 용으로 사용하기 급급했다. 지금은 이 마스크가 저를 아끼고 격려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지킬 수 있는 용도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비아이의 기부 소식은 끝내 세상에 밝혀졌고, 그의 마약 혐의는 기부 선행에도 비아이 발목을 붙잡고 있는 상황이다. 

비아이가 리더로 활동하던 아이콘은 지난 6일, 6인조 재편 후 비아이가 만든 곡인 '뛰어들게'를 타이틀로 컴백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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