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다 겐타.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낮에는 메이저리거, 저녁에는 유튜버' 마에다 겐타(미네소타)가 트레이드 뒷얘기를 직접 밝혔다. LA 다저스에 직접 트레이드 가능성을 물었고, 처음에는 곤란하다는 대답을 들었지만 무키 베츠(다저스) 이적과 함께 일이 풀리기 시작했다.

마에다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것이 진실 - 미네소타 이적에 대해 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밝은 얼굴로 "이번 이적은 저에게 플러스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먼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사실 제가 선발 아니면 이적을 다저스에 요청했다. 트레이드 가능성을 구단에 물었다. 다저스는 '트레이드로 다른 팀에 보내고 싶지 않다'고 했었다. 그러면서 거물 선수가 엮인 트레이드가 이뤄진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그동안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옮겨서 시즌을 마쳐왔다. 불펜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히로시마 시절부터 계속 선발로 뛰어왔기 때문에 선발투수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 선발로 200승을 거두고 싶다는 큰 목표가 있었다. 이런 여러 이유로 선발 아니면 이적을 요청했다. 만약 선발투수로 평가해주는 팀이 있다면 그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트레이드가 확정된 뒤 미네소타 데릭 팔비 사장과 태드 레빈 단장은 마에다에게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양키스에 3전 전패 싹쓸이 패배를 당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함께 양키스를 이겨보자"고 말했다.

마에다는 "선발 200승이라는 큰 목표를 안고 있는데, 이제 계약이 4년 남았다. 4년 동안 미네소타에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이 팀에 있는 동안은 확실히 선발로 활약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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