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마이크 라이트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특히 김성욱에게 고맙다."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30)가 수비로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라이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 33개를 던지면서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가 나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무실점 투구에도 결과에 만족하진 못했다. 2회에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게 마음에 걸렸다. 라이트는 2회 2사까지 삼진 2개를 뺏으며 5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이었는데, 2사 후 이홍구, 김창평, 정현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았다. 

중견수 김성욱이 실점 위기에서 호수비를 펼쳤다. 2사 1, 2루에서 정현이 중견수 앞 안타를 쳤을 때 2루 주자 이홍구가 홈까지 쇄도했다. 김성욱은 홈 송구를 선택했고, 포수 김형준이 이홍구를 태그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라이트는 "전체적인 내용은 좋았는데, 2회는 더그아웃에서 쉬다가 올라가서 그런지 어려움이 있었다. 수비 도움을 받아 잘 넘겼고, 특히 김성욱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SK 타자들을 상대했는데, 지난 경기에서 만난 kt 타자들과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상대보다는 내 투구 목표와 결과에 조금 더 집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라이트는 지난 22일 kt 위즈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처음 실전 점검을 했다. 1이닝 동안 공 15개를 던지면서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당시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였는데, 5일 사이 구속을 5km 정도 더 끌어올렸다.  

한편 NC는 SK를 12-2로 제압하며 평가전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앞서 치른 kt와 3차례 평가전은 2승1무(22일 4-0 승, 24일 17-1 승, 26일 4-4 무)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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