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과 빗셀 고베의 ACL 경기 당시 입장자 전원의 발열을 체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C 서울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울산 현대와 퍼스 글로리(호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연기됐으나,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는 예정대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수원은 3월 3일 밤 9시 45분(한국시간) 조호르FC(말레이시아)와 원정 경기로 2차전을 치르고, 전북 현대는 4일 오후 5시 30분에 시드니FC(호주)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서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과 치앙라이의 경기는 태국 정부가 한국 방문자의 14일 격리 지침을 내려 치앙라이 선수단이 한국에 올 수 없게 되면서 연기됐다.

울산과 퍼스의 경기도 퍼스 측이 K리그 개막이 전체 연기된 것 등을 이유로 들어 코로나19 감염 위협으로 연기를 요청했고, AFC가 수용했다.

원정 경기를 치르는 수원과 전북의 일정은 정상 진행된다. 수원과 전북 모두 K리그 개막전이 연기되면서 2월 29일 토요일에 원정지로 출국한다.

중국 여자 대표팀이 호주 원정 경기 당시 호텔에 격리되어 호텔 복도에서 훈련한 일이 발생한 바 있어 원정 경기에 나서는 K리그 팀의 상황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수원 삼성 관계자는 "이미 말레이시아 현지 답사를 다녀왔고, 선수단의 이동이나 훈련장 사용 등에 제한은 없을 예정이다. 입국 시 발열만 체크하고 그 외 다른 문제는 현재로선 없다. 말레이시아 측에 전달 받은 사항도 없다"며 정상 진행된다고 했다.

전북 현대 관계자도 "호주 측이나 시드니FC 측으로부터 따로 전달 받은 얘기는 없다. 여느 때와 똑같이 ACL 원정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단 격리 예정은 없고 훈련장에서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경기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시시각각 상황이 바뀌고 있고, 막상 공항 입국 과정에서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예기치 못한 조치가 취해지는 경우가 있어 장담할 수 는 없다. 29일 수원과 전북 선수단이 현지에 도착한 뒤에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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