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수가 마스크 2만 개를 기부하며 해명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폭리 현상에 일침을 가한 코미디언 박명수가 자신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자 이를 해명했다.

27일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DJ 박명수는 "약간의 오해가 있어서 말씀드리는데 마스크 구하기 어렵다고 했던 이야기가 자꾸 번지고 있다"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박명수는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의 노고를 폄하하거나 모른 척하는 게 아니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고생하시는 분들과 공감하기 위함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또 "정말 좋은 마스크 공장 사장님을 알게 돼 마스크 2만 장을 구입하게 됐다. 소외되고 필요하신 분들에게 먼저 기부하겠다"며 기부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자꾸 진영 논리로 이용되는 것 같아서 아쉽다. 결코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저는 코미디언으로서 웃기는 일에 집중하겠다.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방역 당국과 의료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모두 함께 힘내자"고 독려했다.

▲ 박명수가 마스크 2만 개를 기부하며 해명했다. ⓒ곽혜미 기자

앞서 박명수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25일 두 차례에 걸쳐 마스크 폭리 현상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당시 박명수는 "과거 마스크가 저렴할 때는 묶음으로 개당 800원에서 1000원까지였는데 지금은 하나에 4000원이다. 4배나 올랐다"고 폭리 현상에 대해 지적했다.

또 "판매, 유통하시는 분들도 이득을 남기셔야 하지만 지금은 마스크를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사재기가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마스크가 잘 유통될 수 있게 도와주시길 바란다. 마스크만큼은 편하게 쓰는 그런 시국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는 '사이다'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자신의 의도와 달리 해석되는 일이 생기자, 박명수는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분들과 '공감'하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해명하며, 뜻깊은 기부 소식을 전했다.

현재 박명수는 '박명수의 라디오쇼' 진행과 TV조선 '미스터트롯' 심사위원, MBC '끼리끼리' 등에 출연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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