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송된 KBS2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2'(이하 '살림남2')에서 큰 사랑을 받은 최민환, 율희가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했다. 무엇보다 이들의 마지막 모습이 쌍둥이 출산 현장이 돼 더더욱 시청자들의 가슴을 벅차게 했다. 새내기 부모에서 어느덧 세 아이의 부모로 성장한 이들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감동으로 다가간 것. 

26일 방송된 KBS2 '살림남2'에서는 최민환, 율희 부부의 출산 현장이 그려지며 이들 부부의 마지막 인사도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민환과 율희의 출산 전날 저녁 초조해하는 모습부터 쌍둥이를 출산하고 품에 안은 장면까지 담겼다.

최민환과 율희는 대망의 쌍둥이 출산 전날, 출산 가방을 싸면서 신생아 시절 재율이가 사용하던 물건들과 초음파 사진을 보며 감회에 젖었다. 설렘과 두려움, 여러 감정이 교차한 이들 부부는 다음날 쌍둥이 출산을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 26일 방송된 KBS2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무엇보다 민환은 전날까지만 해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병원에 도착하자 첫째 아이를 출산할 때보다 더 떨린다며 바짝 긴장했다. 율희 역시 분만 시간이 다가오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고, 민환은 율희의 손을 잡고 묵묵히 그의 곁을 지키며 늠름한 가장의 모습을 보였다.

마침내 초조한 기다림 끝에 예쁜 쌍둥이가 태어나, 민환과 율희는 자신을 쏙 빼닮은 쌍둥이를 사랑 가득 담긴 눈빛으로 바라봤다. 가족들 역시 쌍둥이 탄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민환과 율희는 재율이의 성장을 지켜봐 주고 응원해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아쉬운 작별을 했다.

▲ 2018년 KBS2 '살림남2'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최민환, 율희 부부. 방송화면 캡처

그간 최민환은 '살림남2'에서 육아에 서툰 초보 아빠 모습으로 때로는 시청자들의 분통을 치밀게 하기도 했다. 그는 살림에 어설픈 것은 물론, 아들 재율 군의 장난감을 더 재밌게 가지고 노는 어린 아빠, 그 자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최민환과 율희가 '살림남2'에 처음 합류했을 지난 2018년, 당시 이들 부부는 평균연령 24.5세로 어린 부부가 감내하기엔 현실의 벽은 높았던 것이다.

무엇보다 민환, 율희 부부는 공개 열애부터 갑작스러운 임신과 결혼 발표, 출산까지 짧은 기간 동안 일련의 사태를 겪었다. 또한 이들은 화려한 무대 위 스타에서 하루아침에 새내기 부모가 됐던 터.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어린 부부'는 갓난아이 재율 군과 함께 성장해갔다. 점점 육아에 능숙해짐은 물론, 직접 겪으면서 깨달은 나름의 '육아 꿀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특히 민환, 율희 부부의 '사랑꾼' 면모는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하게 만들었고, 드러머 아빠의 음악적 재능과 전직 아이돌 엄마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듯한 '짱이' 아들 재율 군도 깜찍한 애교로 시청자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았다.

▲ 26일 방송된 KBS2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특히 마지막 방송분에서 최민환이 이제 세 아이의 부모가 됐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졌다고 고백, 초보 아빠의 모습을 보였던 과거와는 달리 능숙하게 아이를 돌봐 흐뭇함을 안겨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율희는 "시청자분들과 함께 임신 기간을 보낸 것 같아서 외롭지 않고 힘이 많이 났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이쁘고 힘차게 잘 키워나가겠습니다"라 인사했고, 최민환은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뵐 날이 오면 좋겠다.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리고, 감사합니다"라며 하차와 함께 입대 소식을 전했다.

▲ 최민환(왼쪽), 율희. ⓒ곽혜미 기자

이처럼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한 최민환은 이미 지난 24일 입대, 기본 군사교육훈련을 받고 있다. 5주간의 사교육훈련을 마치면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앞서 본지는 최민환이 산후조리를 채 마치기 전 남편의 입대로 홀로 남을 아내 율희를 위해서 집에서 출퇴근 복무가 가능한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라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이처럼 '성장형 아빠' 최민환은 가장으로서 입대 후 상황을 고려, 출퇴근하며 아내와 함께 세 아이를 양육할 전망이다.

이러한 최민환과 율희의 성숙해지는 부모 서사는 많은 이들에게 더더욱 특별하게 다가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들 부부를 이제 '살림남2'에서 만날 수 없어 아쉬워하면서도, 부모로서 한 뼘 더 성장해가는 최민환과 율희에게 응원의 박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 부부의 '살림남2' 바통은 강성연, 김가온 부부가 이어받는다. 강성연, 김가온 부부의 '살림남2' 방송분은 오는 3월 4일부터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