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해리포터'의 힘. 코로나19 확산 속에 극장에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가 무려 30% 가까운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며 선전, 영화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16년 만에 26일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9422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7위를 차지했다. 불과 47개 4DX관에서 한정적으로 개봉한 가운데 거둔 결과다.

좌석점유율과 좌석판매율을 비교하면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힘이 더 제대로 드러난다. 이날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좌석점유율은 1.6%. 워낙 개봉관이 적은 탓에 전체 영화관 좌석 중 배정된 좌석이 1%대인 3만3676석에 머물렀지만, 좌석판매율이 무려 28.0%에 달했다. 이 영화에 배정된 좌석 중 28%가 팔렸다는 뜻이다. 이날 상영작들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이날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인비저블맨'의 좌석점유율은 6.2%였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극장가는 발걸음이 뚝 끊기다시피 한 상황이라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선전이 더 눈에 띈다.

'해리포터' 측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해리포터를 좋아하지만 극장에서 보지 못했던 세대들이 극장에서 작품을 접하게 되는 기회였다. TV에서 봤지만 스크린에서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큰 작품이었던 셈"이라고 관객들이 반응한 이유를 짚었다. 또 "더불어 4DX효과가 잘 나왔다. 물이나 바람 효과를 제한해서 관객들도 덜 부담스럽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포스터 증정 이벤트도 반응이 좋았다"며 "충성도 높은 영화팬들에게 어필하는 작품들이 코로나19 와중에도 비교적 관객을 모으고 있다. 이분들 경우 마스크, 손세정제 등 개인위생도 더 철저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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