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섹시야마' 추성훈이 259일 만에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1988일 만에 종합격투기 승리 바람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추성훈(45,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돌아온다. 259일 만에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추성훈은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 챔피언십 124: 킹 오브 더 정글(King of The Jungle)에서 메인 카드 3번째 주자로 나선다. 웰터급 체중으로 셰리프 모하메드(36, 이집트)와 주먹을 맞댄다.

모하메드는 피니시율 100%를 자랑하는 그래플러. 하나 주먹 힘도 만만찮다. 통산 9승 가운데 6승을 (T)KO로 따냈다. 3승은 리어네이키드초크(2승)와 아나콘다초크로 챙겼다.

이집트 종합격투기 대회인 '에볼루션 챔피언십'에서 웰터급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총 전적은 9승 5패.

추성훈은 2014년 UFC 일본 대회 이후 종합격투기 승리가 없다. 2000일 가까이 링 위에서 포효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원 챔피언십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스무 살 어린 아기란 타니(25, 말레이시아)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추성훈도 세월을 실감한다. 예전 같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원 챔피언십 중계 채널 '아베마TV'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종합격투기는 재밌다. 하지만 확실히 몸 상태가 변했다. 젊을 때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할 수 있는 훈련량, 훈련 범위가 줄어들고 좁아졌다. 컨디션을 올리려고 격렬하게 운동했더니 (금세) 다리에 탈이 나더라. 전과 같지 않다는 걸 인정하게 됐다. 정말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원 챔피언십은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종합격투기 단체다. 공격적인 투자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격투기 단체를 표방한다.

드미트리우스 존슨, 에디 알바레즈 등 UFC 에서 챔피언을 지냈던 스타 파이터를 비롯해 세이지 노스컷 등 UFC 출신 선수가 대거 원챔피언십으로 옮겼다.

원챔피언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파이터로는 밴텀급 김대환을 비롯해 로드FC 출신 박대성, TFC 출신 김규성 등이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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