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 서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프랭크 램파드 첼시(잉글랜드) 감독이 대대적인 선수 개편을 준비한다.

이번 시즌 첼시에 부임한 램파드는 초보 감독이지만 리그에서 4위로 순위 경쟁을 펼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는 오점이다. 첼시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3으로 완패했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대회이지만 홈에서 3골이나 주고 1골도 넣지 못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탈락이 유력하다.

램파드 감독은 부임 첫 선물을 거의 받지 못했다. 첼시가 이적 조항 위반으로 영입 금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자유로운 선수 영입이 불가능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는 임대로 데려왔던 마테오 코바치치 완전 영입, 이미 전 시즌에 영입을 확정 짓고 잔여 시즌 원 소속팀 도르트문트에 임대로 뛰게 한 크리스천 풀리식이 전부였다.

뒤늦게 영입 금지 징계가 풀렸고 이적 소문도 무성했지나 정작 오피셜은 뜨지 않았다. 영입은 선수는 없고, 아약스의 하킴 지예흐를 영입했다. 단 겨울 이적시장이 끝난 후 영입이 확정됐고, 첼시는 잔여 시즌 지예흐를 아약스에서 그대로 뛰게 했다. 결과적으로 램파드가 원한 선수 구성은 이뤄지지 않았다.

램파드는 다음 시즌에야말로 본인이 원하는 팀 구성을 위해 먼저 살생부부터 작성했다. 살생부에 오른 선수는 로스 바클리, 조르지뉴, 그리고 골키퍼 케파다.

영국 '더 선'은 "램파드 감독이 선수 방출 계획을 세웠다. 바클리, 케파, 조리지뉴를 팔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세 선수 외에도 페드로, 커트 조우마, 윌리안도 살생부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리는 이미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선수다. 조르지뉴와 케파는 주전으로 뛰고 있다. 하지만 램파드 마음에 차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르지뉴는 시즌 초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중반기에 들어서며 주춤했지만 여전히 첼시 미드필드진을 이끌고 있다. 단 케파는 매번, 매 경기, 날이 갈수록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본기, 안정성이 중요한 골키퍼이지만 이해하기 힘든 실수도 자주 나온다. 결국 램파드 감독은 인내심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위 선수 외에도 마르코스 알론소와 에메르송 역시 방출 대상에 오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알론소는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팔을 휘두르는 반칙으로 퇴장당해 램파드 감독이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